[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의 힘이 대단하다.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개최권도 거머쥐었다.
FIFA는 오는 12월 사우디 제다에서 클럽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27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했다. 지난 2월 중동 국가가 개최 대륙으로 선정됐지만, 개최국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후 FIFA는 제다의 시설을 점검한 뒤 클럽월드컵 개최를 승인했다.
사우디는 2027년 아시안컵도 유치한 바 있다.
5팀은 결정됐다. '유럽 클럽챔피언' 맨시티를 비롯해 알 아흘리(이집트), 레온(멕시코), 우라와 레즈(일본), 오클랜드 시티(호주)가 참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3관왕)의 마침표를 찍은 맨시티는 구단 사상 첫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사우디가 축구의 국제대회를 휩쓸고 있다. 야세르 알 미셀 사우디축구연맹 회장은 "스포츠는 사우디가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흥미로운 국가임을 확립하고자 하는 '비전 2030' 하에서 진행 중인 변화의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미스터 에브리띵'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는 지난 2016년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사우디 경제를 현대화하고 다양화하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기둥은 관광 사업이다. 석유 왕국을 고급 관광지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2030년까지 약 3000만명의 해외 방문객을 유입시키고, 200개의 박물관을 만들고 400개의 연례 행사를 개최하며 최대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관광 산업은 홍보가 중요시 된다. 때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후벵 네베스 등 속속 영입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속한 사우디리그가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 홍보의 쿠테타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사우디가 월드 클래스들에게 천문학적인 연봉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는 이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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