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괴물' 김민재의 훈련소 모습이 공개됐다.
육군훈련소는 27일 홈페이지 '훈련병 스케치' 코너를 통해 훈련병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김민재도 포함돼 있다. 8중대 2소대 1분대에 속한 김민재는 분대원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를 들고 있었다. 표정에는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었다. 다만 군화가 다른 훈련병들과는 다른 것이 눈에 띄었다.
김민재는 15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시기를 조율하던 김민재는 15일 입소가 확정되며, A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사진으로 보면 씩씩하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입소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SNS를 통해 문자를 나눴다. 행운을 빈다고 했다.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을 하는거다. 건강하게 마무리해서 9월 A매치에는 함께 하고 싶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군생활을 한 경험을 깜짝 고백했다. "18세의 나이에 군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10대 시절,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있었다. 어느 정도 병역을 수행했는지, 자세히 전하지는 않았지만, 클린스만 감독 역시 의무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훈련소에 있지만, 이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행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이적료, 계약기간, 연봉은 물론 에이전트 수수료까지 공개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군사훈련을 마친 후 이적이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결국 6일 즈음으로 해서 김민재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민재 측은 그때까지 느긋하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