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굉장히 좋은 소식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구단 최초 다년계약을 맺은 이원석(37)의 소식에 이렇게 답했다.
키움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이원석과의 다년 계약 합의를 발표했다. 계약기간 2+1년으로 규모는 첫해 연봉 4억원, 이후 3억원씩 최대 10억원이다. 이 계약은 내년 2월 1일 KBO의 최종 승인이 나야 발효된다.
2005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FA 홍성흔의 보상 선수로 2009년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했고, 2021년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로 키움에 이적한 이원석은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내년 시즌을 더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다년 계약을 통해 이원석은 최대 3년 간 더 키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이원석이 트레이드 합류 후 팀에 빨게 녹아들며 타선 구심점 역할을 해줬다"며 "평소 성실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였다"고 다년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KIA전을 앞두고 "선수로서 굉장히 축하 받을 일이다. 구단에서 그만큼 능력을 높게 평가해 대우해준 것 아닌가"라고 축하를 보냈다. 그는 "올 시즌 초 트레이드로 와서 선수단과 잘 융합됐고, 베테랑으로서 어린 선수들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며 큰 역할을 했다"고 이원석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원석은 "아무래도 연차가 있다 보니 시즌이 끝날 때마다 재계약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이제는 걱정과 부담감을 내려놓고 야구에 더 전념할 수 있을 거 같다"며 "시즌 중에 좋은 조건으로 다년계약을 체결해 주셔서 감사하다. 큰 동기부여가 된다.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원하는 역할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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