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의 첫 경기를 지켜본 최원호 감독의 평가를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윌리엄스는 27일 대전 KT 위즈전에 4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세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난 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사구로 나갔다.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사구로 타점을 올렸다.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으나 평가가 좋다. 상대 선발투수가 외국인 투수들에게 낯선 사이드암이고, 고영표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최원호 감독은 28일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잘 치는 타자가 많지 않다. 두 번째 타석에서 윌리엄스가 그 체인지업을 노려쳤다. 삼진수를 걱정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걱정을 덜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최 감독은 27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윌리엄스가 삼진수가 많았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윌리엄스는 4회말 중견수쪽 펜스 근처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받아쳐 큰 타구를 만들었다.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컴팩트한 스윙으로 초구를 공략했다.
최 감독은 "윌리엄스가 메이저리그에서 900타석 이상,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1000타석 이상을 소화했다. 수준있는 투수를 2000타석 정도 경험했는데 이런 경험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28일 KT전에도 전날과 동일하게 4번-좌익수로 스타팅 라인업에 올랐다. 상대 선발투수는 좌완 웨스 벤자민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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