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부상당했던 발목에 볼을 맞자 베테랑 추신수도 화를 참지 못했다.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LG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1회말 SSG 선두타자 추신수가 LG 선발 이지강의 초구에 맞았다. 이지강의 볼이 몸 쪽으로 빠르게 날아와 원바운드로 추신수의 왼쪽 발목을 때렸다.
볼을 맞고 깜짝 놀란 추신수는 투수가 서 있는 마운드를 향해 두세 걸음 나가기도 했다. 추신수는 타석 주변을 돌며 부상 부위를 체크했다. 트레이너도 추신수의 상황을 지켜봤다. 그때 LG 박동원 포수가 다가와 추신수에게 뭔가 말을 건넸다. 팀 동료 이지강의 실투였음을 전하는 듯했다.
추신수는 박동원의 말을 듣고 화를 참지 못했다. 추신수는 박동원과 잠시 언쟁을 벌였다. 김갑수 주심이 둘 사이를 막아서며 설전은 일단락이 됐지만 추신수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루를 향해 걸어 나갔고 박동원은 더 이상 말없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추신수가 1루에 나가자 마운드에 있던 이지강이 모자를 벗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본인의 실투를 인정하는 듯 대선배에게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올해 시즌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며 20일가량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다.
6월 중순 부상 복귀 후 다시 활약을 펼치며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던 추신수에게 다시 발목에 볼을 맞는 사구를 당했다. 부상을 당했던 부위에 다시 볼을 맞자 베테랑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최주환의 1루수 수비 실책 출루 때 2루에 진루 후 이번엔 LG 오지환과 대화를 나눴다. 추신수는 1회 이닝 종료 후 그라운드를 나서다 박동원을 다시 만났다. 잠시 박동원과 이야기를 나눈 추신수는 서로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풀었다.
잠시 오해는 있었으나 금세 상황은 종료가 됐다. LG 선발 이지강의 실투로 보였고 추신수는 하필 부상 부위에 볼을 맞자 신경이 날카로워졌던 상황이었다. 잠시 마나 상대팀 선수와 충돌이 있었으나 벤치클리어링 없이 오해를 풀었다.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추신수는 3회초 수비 도중 볼을 맞았던 발목 불편함을 호소하며 자진해서 그라운드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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