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과의 시즌 8차전이 열린 28일 오후 4시 사직구장 1루측 덕아웃.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의 미디어 브리핑이 막 시작되는 순간, 감독 뒤 모니터에 투수 한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등번호 18번 최준용이었다. 27일 고양과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이날 1군에 첫 합류한 날. 불펜 피칭을 위해 나섰다.
서튼 감독은 27일 "최준용은 오늘 퓨처스 경기를 뛰었다. 곧 1군에 합류한다"면서도 "바로 등록하는 것은 아니다. 훈련 모습과 몸 상태를 확인한 후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등 부위 미세 염증으로 지난 5월1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치료와 재활을 거쳐 지난 23일부터 퓨처스리그 3경기를 소화했다.
23일 KT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25일 KT전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27일 고양전 1이닝 1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도 부상 전까지 9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며,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구승민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무게감을 더해줄 투수.
서튼 감독은 비로 취소된 29일 삼성전에 앞서 "불펜 피칭 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최준용 이야기를 코치들과 많이 나눴다. 몸 상태 괜찮은지, 불펜 피칭 이후 회복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면밀히 판단해서 등록 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원하는 건 70%~80%의 최준용이 아닌 100%의 최준용이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준용은 일단 30일 부터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 선수단과 동행한다. 상태가 좋으면 시리즈 중 등록이 될 수도 있다. 1군 복귀가 임박한 것 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과부하에 신음하고 있는 롯데 불펜진에 천군만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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