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이 쉽지 않다. 비가 자꾸 심술을 부린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 4년차 우완 한승주는 불펜투수로 시작해 최근 선발로 전환했다. 김민우가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해 선발 기회가 왔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시즌 전부터 한승주 남지민 이태양 등을 선발 예비 전력으로 준비했다. 5인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면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승주는 지난 1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호투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다. 선발 김민우가 1회를 던지고 부상으로 강판됐다. 2회 갑자기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완벽하게 대응했다.
6일 뒤인 6월 20일, 시즌 처음으로 선발등판했다.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이닝 3안타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64구로 16명의 타자를 상대해 삼진 5개를 잡았다.
그런데 첫 선발 등판 후 계속 휴식이다. 4일을 쉬고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날인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나설 예정이었는데 경기가 우천취소됐다.
최원호 감독은 27일 KT 위즈전에 한승주를 건너뛰고 에이스 펠릭스 페냐를 올렸다. 선발 등판이 가능한 에이스를 우선 투입할 수밖에 없다.
선발 로테이션상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야 한다. 그런데 또 변수가 등장했다. 29일 대전 KT전이 우천취소됐다. 선발등판이 예정됐던 리카르도 산체스가 7월 1일 삼성전에 들어간다. 30일 등판을 준비한 문동주는 그대로 들어간다. 7월 2일에는 펠릭스 페냐가 예정돼 있다.
물론 우천취소가 이어지면 또 일정이 바뀔 수밖에 없다.
최원호 감독은 "아무래도 4~5선발은 우천취소가 생기면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등판 간격이 너무 벌어져, 한승주를 중간계투로 투입할 예정이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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