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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단 13타석(타율 1할5푼4리)에 그쳤던 윤동희의 올해 성장세는 놀랍다. 올시즌 타율 3할2푼 2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0을 기록중이다. 클러치 상황에는 집중력이 더 올라간다. 득점권 타율은 3할3푼3리, OPS는 0.80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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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타율이 4할1푼5리(41타수 17안타)에 달한다. 이 기간내 2번의 3안타 경기 포함 6번이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 OPS(0.918) 모두 팀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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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답지 않게 인터뷰에도 능하다. 천하의 '모두까기' 이순철 해설위원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는다. 이 위원이 "칭찬하지 않으면 우리가 욕먹을 만큼 잘하고 있다"고 하자 "못할 때도 지금처럼 칭찬해달라"고 맞받는 화술이 돋보인다. 준수한 얼굴은 덤. 덕분에 인기도 치솟고 있다. 조금 더 빨리 두각을 드러냈다면 올스타전에도 입후보 할수 있었다는 아쉬움마저 남는다.
윤동희는 이처럼 유연한 기용에서 활용 폭이 넓은 선수다. 1군 데뷔 초에는 하위타순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4번타자로도 기용되는 등 중심타선에 나서기도 했다. 지금은 빠른 발과 매서운 타격을 살려 '강한 2번'으로 출격중이다.
하지만 시즌전 박흥식 코치는 말 그대로 '호언장담'했다. "오히려 잘됐다. 올해 1군에서 뛸 기회가 생겼다. 잠재력이 남다른 타자다. 하루라도 빨리 윤동희라는 타자를 다른 팀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박 코치의 말대로 전화위복이 됐다. 조세진의 입대, 안권수의 부상 이탈로 빈 자리에 자리잡았다. 이제 아무도 부인할 수없는 롯데 타선의 중심 타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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