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잘 막고, 잘 막고, 잘 막았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돌아온 흐름을 움켜쥐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1대0, 환희의 1승을 거뒀다.
위기를 이겨낸 투수들의 역투, 안치홍과 고승민의 결정적 호수비가 빛난 경기였다. 이들이 모아온 빛이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로 터져나왔다. 비가 쏟아지는 울산 하늘을 가르는 하얀 야구공의 궤적이 어둠 너머로 스러지고, 롯데 선수단의 뜨거운 환호만 남았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두팀 모두 투수들의 피칭이 너무 좋았던 경기였다"며 선발 박세웅-브랜든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돌아봤다.
이어 "득점찬스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도 선발 박세웅 선수는 본인의 기량을 기대했던 대로 보여주였다. 또한 이어나온 구승민, 김원중 선수가 불펜투수로서 무실점으로 3이닝을 막아주었기 때문에 끝내기 승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마운드를 칭찬했다.
또 "오늘 우리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수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윤동희 선수가 타격감이 매우 좋은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쳐주었고 한팀으로 승리를 가져와서 기쁘다"는 순수한 속내도 드러냈다.
이로써 거듭된 루징시리즈에 고전하던 롯데는 지난 삼성 라이온즈전 2연승으로 흐름을 끊은데 이어 이날 승리를 추가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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