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대반격을 준비중이다. '천군만마'처럼 돌아올 부상자들 하나하나의 존재감이 가볍지 않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30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완전체 롯데'를 향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다.
롯데는 현재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나균안, 지난 4년간 불펜 필승조로 맹활약했던 최준용, '50억 유격수' 노진혁, 베테랑 정 훈, '복덩이' 안권수 등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다.
나균안과 최준용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세부적인 컨디션을 체크하는 등 1군 복귀가 임박한 상황. 최준용은 "이젠 등이 전혀 아프지 않다. 마음 같아선 몸상태는 140%라고 말하고 싶다"고 할 정도.
두 선수 모두 현재 컨디션도 좋고, 복귀 준비가 순조롭다. 서튼 감독은 "주말에 비가 오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나균안은 오는 4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준용은 이날 불펜피칭 60구를 소화했다. 서튼 감독은 "직접 보고 왔는데, 겉보기엔 몸상태가 100% 다 된 것 같다. 원래 자신의 힘있는 직구를 되찾은 것 같고, 슬라이더도 상당히 날카롭게 떨어지더라"면서 "구속까지 체크해보진 않았지만, 며칠 안에 1군에 올라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진혁은 일본 이지마 접골원 치료를 마치고 귀국한 이래 컨디션을 관리하며 퓨처스 출전을 준비해왔다. 아직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상황. 타선의 파괴력이 부족한 지금, '클러치히터' 노진혁의 존재감이 어려모로 그리운 게 사실이다.
서튼 감독은 "날씨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거 같다. 일단은 노진혁이 퓨처스에서 1~2경기를 소화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여의치 않으면 플랜B로 라이브 배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권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 캐치볼을 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재활중인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다만 사령탑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서튼 감독은 "나도 선수 시절 똑같은 수술(팔꿈치 뼛조각 제거)을 받은 적이 있다. 의사들은 보통 6~8주 재활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케이스에 따라 4~5주 뒤에도 복귀하는 선수들이 있다"면서 "현재 정확한 상황은 나도 알지 못하지만, 복귀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한번 확인해보겠다"며 웃었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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