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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윤동희는 "어릴 때부터 꿈꿨던 순간이다. 아마추어 때도 이런 정식 경기에서 끝내기를 쳐본 적이 없다. 정말 꿈이었는데, 너무 기분좋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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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있었으면 제가 미국에 갔을 것 같은데요? 저도 어렵고 투수도 어려운 카운트다 보니까 그냥 후회 없이 스윙 하자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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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에 유독 자주 걸린 하루였다. 윤동희는 "그동안 잘됐으니까 오늘 같은 날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마지막에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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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운이 많이 따랐죠. 빗맞은 코스 안타도 많았고. 그래도 경기를 많이 나가다보니 타이밍이 잡히고 있어요. 노린 공에 확신도 생기고, 결과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타점을 내려면 주자가 나가야하니까, 저 혼자만의 힘은 절대 아니죠. 동료들 덕분입니다. 올해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았는데, 지금이 제일 좋습니다. 이기는게 가장 좋아요."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윤동희는 "전혀 쳐지지 않았고요. 다 똑같이 힘든데 저희가 그런 응원에 좀 더 힘을 받고 그래도 조금 응원 때문에 좀 더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강조했다.
고승민의 호수비에 대해서는 "원래 방망이를 진짜 잘치는데, 그래서 수비가 가려졌던 거 같아요. 수비도 잘하는 형이네요. 팬들도 다들 기억해주세요"라며 활짝 웃었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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