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대체 선발 김건국이 1479일 만에 잠실 마운드에 선발 등판했다.
김건국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6개.
KIA에겐 절체절명의 승부였다. 전날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한 뒤 아도니스 메디나의 빈 자리에 대체 선발로 김건국을 세웠다. 올초 육성 선수로 계약, 지난 29일 1군 콜업 후 정식 선수로 등록된 김건국은 퓨처스(2군) 무대에서 줄곧 선발 준비를 해왔지만, 오랜만의 1군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진 미지수였다. 예정됐던 3이닝 투구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내려왔으나, 제 몫을 충분히 해내면서 팀의 2점차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김건국은 경기 후 "1군 마운드에 오른것 자체가 오랜만이라 너무 떨렸고 기대도 되었다.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준비했고, 내가 좋은 피칭을 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임할 때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것에 집중했다. 경기 전 포수 한준수 선수가 직구 구위가 좋다는 얘기를 했고, 경기에서도 직구 위주위 투구를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퓨처스에서도 손승락 감독님과 직구 구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했다. 다만, 이닝을 길게 가져가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김건국은 "1년간 쉬면서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고 힘들었는데, 옆에서 아내가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 주어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구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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