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왕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급 1, 2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시 뭉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깜짝 영입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맨유에서 FA로 풀린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와 데 헤아가 다시 팀메이트가 될 수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한국시각) '알 나스르가 맨유로부터 데 헤아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데 헤아와 호날두가 다시 만나게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오랫동안 맨유를 상징하는 수문장이었다. 2011년부터 무려 12년 간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데 헤아와 맨유의 동행은 영원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결국 데 헤아와 맨유의 계약이 끝났다. 맨유를 이끌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기량 쇠퇴화 기미가 뚜렷한 데 헤아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시즌 중에는 그에게 신뢰를 보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말 뿐이었다. 시즌이 종료되자 재계약 추진을 중단하고, 방출 명단에 넣었다.
당초 데 헤아는 맨유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맨유 구단이 주급을 크게 삭감한 내용을 제시하자 재계약을 포기하게 됐다. 그러자 알 나스르가 나섰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데려가 큰 화제를 끌었다. 이번에 데 헤아까지 데려가려 한다. 알 나스르는 주급으로 25만파운드(약 4억1900만원)를 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데 헤아가 FA로 풀리면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데 헤아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다. 무엇보다 전 동료인 호날두와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물론 데 헤아는 맨유와의 재계약을 다시 추진하려고 한다. 지난 10여년 간의 노력과 헌신, 좋은 추억을 바로 접어버릴 수는 없다. 그러나 맨유는 야망이 있다.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 데 헤아와의 결별을 택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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