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꾸준한 선배님들 보면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김동주(21·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지명된 그는 지난해 1군에 첫 선을 보여 10경기 16⅔이닝을 던졌다.
190㎝ 큰 키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직구를 비롯해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다는 평가. 올 시즌 선발 경쟁을 펼쳤고,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한 그는 지난달 9일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재정비에 돌입했다. 휴식을 취했던 그는 지난달 27일 세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3⅓이닝 4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복귀 채비를 갖췄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가 나왔고, 슬라이더(134~136㎞), 커브(115~117㎞), 포크(134~137㎞)를 섞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달 29일 선발로 나섰던 장원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그 자리를 김동주로 채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날씨 변수'가 없다면 김동주는 오는 4일 포항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설 예정.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김동주는 "쉬다보니까 몸 상태가 좋았다"라며 "(세무대전에서는) 직구 구속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변화구가 다소 밀리는 느낌은 있었는데, 전반적인 힘은 나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1년 차'라는 걸 고려했을 때 다소 나쁘지 않았던 성적.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아쉬울 법도 했지만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다 생각이 있어서 내리신 거라고 생각한다. 잘 정비하고 와서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라며 "아무래도 경기를 치르면서 폼이나 변화구에서 변화가 생기는 걸 느껴서 포인트를 제대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김동주의 활용법에 대해 '선발 고정'을 이야기했다. 비로 인해 선발 등판이 밀려도 불펜 기용보다는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면서 선발 자리로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주는 "기회가 운 좋게 오는 거 같다. 이제는 내가 잘 잡아야 한다. 부담도 있지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며 "무조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이다. 팀에 해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주는 "1군에서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도는 선배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 특히나 꾸준하게 10승 이상을 계속 하는 선배님들을 많은데 엄청난 노력이 뒤 따르고 있다는 걸 배웠다. 일단은 1군에 올라가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1이닝 1이닝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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