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몰카 파문'으로 구속된 래퍼 뱃사공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린다.
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반포) 혐의로 구속된 뱃사공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뱃사공과 함께 증인 2명에 대한 신문이 예정됐다.
뱃사공은 2018년 자신의 전 여자친구 A씨의 낯 일부가 찍힌 사진을 몰래 촬영해 지인들의 단체 카톡방에 업로드한 혐의를 받는다.
1월 진행된 첫 공판에서 뱃사공은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100여명의 탄원서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선처를 호소했다. 이를 본 A씨의 남편인 래퍼 던밀스는 형량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라며 분노했지만 뱃사공은 "사과했잖아"라고 답해 공분을 샀다.
1심 재판부는 4월 뱃사공에게 징역 1년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뱃사공과 검찰 측이 쌍방 항소하며 항소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A씨가 공개한 항소이유서에 따르면 뱃사공 측은 "뱃사공 소속사 대표였던 이하늘과 그 여자친구 등 제3자와 A씨 사이의 갈등으로 합의에 이르기 어려웠다. 뱃사공은 지난날 자신의 경솔한 행동으로 A씨에게 피해를 줬다는 사실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웠고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할 정도로 힘겨웠다. 식음은 전폐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 한달 사이 10kg이 빠질 정도로 힘든 시간을 감내하고 있다. A씨와 대립하는 이하늘을 설득해 A씨에게 용서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하늘은 "해당 사건은 나와 무관하며 오히려 합의를 도우려 했다"고 맞섰다.
8일 진행된 1차 공판에서 뱃사공 측은 "기초 사실관계가 구체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 형이 무겁다"고 주장했다. 또 비공개 신문을 요청하며 뱃사공이 속한 힙합크루 리짓군즈 멤버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A씨는 "나는 유명인도 아닌데 뱃사공에 의해 얼굴 이름 주소 등 모든 신상이 강제로 공개됐다. 리짓군즈 멤버 한 명이 집에 찾아와 사과하고 뱃사공이 옥중 앨범을 준비하는 등의 만행을 얘기해줬는데 거짓말로 적은 항소이유서를 보고 더 화가 났다"고 분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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