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빅리그 잔류와 마이너 강등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행보를 이어가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피츠버그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10일-IL에서 현역 로스터로 이관하고 배지환을 10일-IL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레이놀즈는 허리 부상으로 지난달 20일 이탈했다가 14일 만에 합류했다. 레이놀즈는 이날 밀워키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앤드류 맥커친, 잭 스윈스키와 함께 팀 타선의 '빅3'로 꼽히는 레이놀즈의 복귀로 피츠버그는 다시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3대6으로 패하며 이번 밀워키와의 홈 3연전을 1승2패의 아쉬운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39승44패를 마크한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와 NL 중부지구 3위를 다투고 있다.
문제는 팀의 기동력을 책임지고 있는 배지환이다. 배지환은 지난 2일 밀워키전에서 2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린 뒤 8회 대타 로돌포 카스트로로 교체됐다.
배지환은 1회초 수비 때 빅터 카라티니의 중견수쪽으로 흐르는 땅볼을 잡아 역모션으로 1루로 던져 아웃시키는 과정에서 왼 발목을 살짝 삐끗했다. 계속 경기에 남았지만, 결국 8회 부상이 심상치 않아 대타로 바뀐 뒤 이날 IL에 오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배지환은 최근 몇 주 동안 너무 부진했다. 이틀 전 대타로 안타를 치기 전 그는 11경기에서 29타수 1안타(0.035)를 기록했다'며 '시즌 첫 57경기에서 19도루를 올린 배지환은 최근 19경기에서는 1도루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타율이 0.104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배지환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단이 밝힌 것이 없는 가운데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쉬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피츠버그는 오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마감한다. 배지환이 일주일 먼저 전반기를 끝마친 셈이다.
그는 올시즌 76경기(선발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214타수 51안타), 2홈런, 19타점, 37득점, 20도루, 6도루자, OPS 0.609를 기록했다. 팀내 최다 도루에 득점 3위에 오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들쭉날쭉한 타격 때문에 출루율(0.308)이 저조하고 불안한 수비로 신뢰를 크게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결국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239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이날 현재 규정타석(257)에 18타석이 부족하다. 배지환이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IL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4월 15일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IL에 오른 최지만은 현재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더블A에서 첫 경기를 치른 최지만은 트리플A로 옮겨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현재 트리플A 3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 OPS 1.558을 기록 중이다. MLB.com에 따르면 최지만은 부상 부위에 아무런 이상 없이 타석수를 늘리고 있다.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복귀 시점을 후반기로 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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