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라올 팀이 올라오는 것처럼, 올라올 선수도 결국 제 자리를 찾았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그렇다. 시즌 초반만 해도 부진한 모습으로 우려를 샀던 그는 최근 들어 부진이 언제 있었냐는 듯 맹활약 중이다. 3일 현재 시즌 74경기 타율 3할8리(292타수 90안타), 6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6이다. 시즌 초 수정했던 타격폼을 원래대로 복구한 뒤부터 페이스를 찾았다.
6월 24경기에서 이정후는 타율 3할7푼4리로 페이스를 더욱 끌어 올렸다. 월간 최다 안타 3위(34개), 최다 2루타 1위(9개), 득점 6위(19개), 타율 3위(0.374), OPS 2위(1.046). 이 기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95로 타자 부문 전체 1위였다. 4월 한 달간 타율이 2할1푼8리에 불과했던 점을 돌아보면 극적인 반등이라 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도 마찬가지다. 4월 한 달간 4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12였던 그는 3일까지 시즌 14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2.50이다. 6월 5경기에선 1승1패에 그쳤으나, 월간 평균자책점이 1.56에 불과했다. 월간 최다 이닝 2위(34.2이닝),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2위(0.75), 피OPS 1위(0.383) 등 세부 기록도 뛰어났다. WAR은 1.99로 투수 부문 1위였다.
두 선수는 한국쉘석유주식회사에서 WAR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2023 KBO 리그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투-타 부문 6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이달 중 롯데, 키움의 안방인 부산과 고척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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