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친정 토트넘 핫스퍼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4일(한국시각) '포체티노가 첼시 감독으로 실시한 첫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첼시는 런던을 연고로 쓰는 지역 라이벌이다. 게다가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감독을 역임했다. 토트넘 복귀설이 나돌던 와중에 첼시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토트넘 팬들은 배신감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
익스프레스는 '포체티노는 첫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팬들의 반발을 각오했을 것이다. 포체티노는 토트넘과 인연에도 불구하고 첼시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토트넘 팬들은 듣기 힘든 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포체티노는 "첼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 중 하나다. 매우 흥분된다. 첼시를 잘 안다. 당연히 이곳으로 이적하기로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포체티노는 "이곳 트레이닝 센터에서 시작해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만나 정말 기쁘다. 지금 정말 기대되고 이 위대한 클럽에 다시 행복을 가져다주겠다. 열심히 훈련해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경기를 하겠다. 우승을 통해 역사를 만들겠지만 우승을 만들어가는 방식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이야기다. 수비에만 치중하는 역습 축구는 높은 승점을 보장하지만 재미는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 시절 D-E-S-K(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라인을 구성,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 2위, 챔피언스리그 2위에 올랐다.
포체티노는 "지금 행복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지난 15년 동안 첼시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위대한 팀이다. 프리미어리그와 첼시의 문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다시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팬들은 물론 우리도 흥분된다"라며 거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첼시는 지난 시즌 12위로 추락,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포체티노의 어깨가 무겁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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