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왜 또 이런 억울한 판정이 나오나.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팀 대승에도 웃지 못했다. 사실상 치기 힘든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며 삼진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김하성과 에인절스의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 하지만 결과는 싱겁게 끝났다. 샌디에이고가 1회부터 3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하는 등, 10대3 대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안타 1개를 쳤고, 오타니는 볼넷 2개로 걸어나갔지만 무안타 경기를 하고 말았다.
사실 경기 내용보다 아쉬운 건 김하성의 마지막 타석. 김하성은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치며 깔끔하게 샌디에이고 공격 시작을 알렸다. 김하성은 소토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이 되기는 했지만, 그 안타에 힘입어 보가츠의 선제 스리런포가 터질 수 있었다. 리드오프가 찬스를 만들며 이닝을 시작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얼마나 극명히 갈리는지 보여준 장면.
김하성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플라이 아웃,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삼진을 당했다. 7회 무사 1루 찬스에서도 아쉽게 삼진. 하지만 마지막 8회 5번째 타석에서 출루를 하지 못한 건 두고두고 아쉬웠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B2S 상황서 상대 투수 바크먼의 바깥쪽 공에 방망이도 휘둘러보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무사 2루 찬스서 이 공이 볼 판정을 받았다면 풀카운트였고, 자연스럽게 안타나 볼넷 확률이 올라갈 수 있었다. 안타라면, 타점 추가도 충분히 가능했는데 그 기회를 원천 차단당했다. 김하성은 황당한 표정으로 항의했지만, 이미 판정은 선언된 후였고 김하성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사실 마지막 공 뿐 아니라 2구째 공도 바깥쪽으로 슬라이더가 완전히 빠졌는데 스트라이크가 됐다.
김하성은 이미 지난달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도 황당한 볼 판정으로 억울하게 삼진을 당한 바 있다. 그 전날에는 상대팀 배지환이 비슷한 상황을 겪어 한국인 선수들만 피해를 보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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