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전만 해도 맑았는데, 정오를 넘어서자 대전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끼었다. 이내 장대비가 줄기차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을 치른다.
선발 맞대결은 한승혁 대 나균안이다. 현재 한화는 페냐 산체스 문동주 한승혁 한승주가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고 있다. 시즌초엔 베테랑 장민재, 토종 에이스 김민우가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덕분에 문동주가 한결 편하게 선발로 뛸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문동주가 토종 에이스의 짐을 짊어진 상태다.
대신 6월 팀 홈런 2위, 팀 OPS 3위를 기록한 타선이 든든하다. 6월에만 6홈런을 몰아친 노시환의 뒤를 FA 채은성이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그외에도 김태연이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고, 새 외인타자 윌리엄스도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나균안은 지난달 21일 KT 위즈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 1군에서 말소됐다가 이날이 복귀전이다. 고난의 6월을 보낸 롯데 팬들의 기대는 온통 박세웅-나균안 토종 원투펀치에게 쏠려있다. 지난주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지만, 두산 베어스에게 주말 시리즈 위닝을 내주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팀 홈런 꼴찌(28개)를 기록중인 타선의 폭발력이 아쉽다. 그러다보니 불펜, 특히 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부담이 과중하다. 김진욱 김상수가 시즌 초의 모습을 되찾던지, 최이준 진승현 등이 좀더 페이스가 올라와야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퐁당퐁당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레일리-반즈 듀오의 분발도 요구된다.
대전구장은 이미 수시간째 쏟아진 비로 그라운드 이곳저곳이 제법 깊게 물웅덩이가 패이고, 물줄기가 생긴 상황. 한화는 일찌감치 내야 전체를 덮는 초대형 방수포를 설치한 채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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