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헨더슨, 오바메양과 사우디에서 함께 하기를 원하는 제라드 감독.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파크 감독이 됐다. 스타 선수들에게 마수를 뻗치던 사우디발 '오일머니'가 지도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제라드가 사우디 클럽 감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불과 며칠 전까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이 됐다.
알 이티하드,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아흘리 4대 구단만 돈을 쓰는줄 알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그친 알 이티파크도 충격적인 영입에 성공했다. 다만, 알 이티파크는 4대 클럽과 동일한 자금력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라드 감독은 취임 선물을 원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제라드 신임 감독이 리버풀 캡틴 조던 헨더슨과 첼시의 스타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데려오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리버풀에서만 12년을 뛴 '살아있는 레전드'. 제 2의 제라드라 해도 무방한 상징적인 선수다. 헨더슨은 리버풀과의 계약이 아직 2년 남았는데,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영입하는 등 중원 개편을 하고 있다.
반대로 오바메양은 하루 빨리 첼시를 떠나고 싶어 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따라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투헬 감독이 경질된 후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거의 뛰지 못했으며, 3월부터 그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뛴 건 총 112분밖에 안된다.
많은 구단들이 FA 신분의 오바메양을 영입하고 싶어하는데, 아직 계약이 1년 남은 오바메양은 첼시가 계약을 해지해주기를 기대해야 한다. 그리고 오바메양 본인이 아직은 유럽에 남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변수는, 첼시 동료들이 대거 사우디행을 선택해 오바메양의 마음도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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