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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은 이른 아침 깨어나자마자 게르 밖으로 뛰쳐나와 몽골 초원의 광활한 풍경을 한눈에 담았고 "일주일 살고 싶다"며 감탄을 내뱉었다. 하지만 이내 몽골 동생들 앞에서 초원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동물 뼈에 걸려 휘청대는, 종이인형 모먼트를 선보인 후 민망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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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찾아온 본격 아침 노동의 시간, 정동원과 발징냠은 이경규의 관리 감독 아래 소똥 줍기에 도전했고, 정동원은 갈고리로 큼지막한 소똥을 포대 자루 한가득 담으며 땀을 뻘뻘 흘렸다. 이어 정동원은 동생 발징냠 대신 자신이 자루를 짊어지고 옮기겠다고 호기롭게 나섰지만 단 세 걸음도 못가 휘청였고, 이에 이경규는 "호들갑 떨지 마! 이겨내야지!"를 외쳤다. 대선배의 호통에 정신을 퍼뜩 차린 정동원은 다시 힘을 내 일어섰지만 갑작스럽게 모래바람이 불어닥치자 자루와 함께 철퍼덕 바닥에 나동그라지는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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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아침 노동을 마친 후 이경규는 몽골식 전통 만두인 '보즈' 만들기에 나섰고, 의외의 꼼꼼한 손놀림으로 한국식 만두 모양을 빚어 엄지척을 받았다. 그리고 정동원은 앞서 몽골 초원으로 오던 길, 김치볶음밥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게르 밖에서 언 손을 녹여가며 쌀을 씻었고, 인생 첫 냄비 밥에 도전해 호기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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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경규와 정동원은 아드수릉, 발징냠과 함께 또다시 말에 올라타 한 폭의 그림 같은 몽골 초원을 힘차게 달렸다. 이경규는 "몽골 초원을 말 타고 달릴 줄 알았냐"며 "이게 바로 '지구탐구생활'이다!"라고 외치는 등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이후 네 사람은 1년에 한 번 하는 말 미용에 도전했고 정동원은 "가수가 되기 전 미용사가 되고 싶었다"며 "동생 머리를 막 잘라 주고 그랬다. 많이 혼났다"고 언급했다. 정동원은 모히칸 스타일, 다운 펌 등을 언급하며 "스타일리시하게 자르겠다"고 한 뒤 거침없이 가위질을 시작했지만, 말의 갈기를 그야말로 쑥대머리로 만들었고, 결국 이경규는 "머리를 저 모양으로 만들어 놓냐"며 "쟤가 거울 보면 난리나겠다"고 버럭해 폭소를 일으켰다.
이어 이경규 역시 말갈기를 한 움큼 손에 쥐고 "강남스타일'을 외쳤지만, 자신의 예상대로 스타일이 나오지 않자, 결국 말을 향해 "며칠간 거울 보지 마세요"라고 하더니 "강호동 스타일로 자른 것"이라고 수습해 빵 터지게 했다. 마지막으로 아드수릉은 두 사람에게 "귀한 손님이 오셨으니 말을 선물로 드릴게요"라며 두 살 된 망아지 두 필을 건넸고, 이에 두 사람은 행복해하며 이경규는 '캐시'로, 정동원은 '미어'로 말 이름을 지은 후 "2년 후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건네 감동을 안겼다.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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