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악귀 붙은 김태리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김은희 극본, 이정림 연출) 공시생 구산영과 악귀의 두 얼굴을 오가고 있는 김태리의 강렬한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안방극장을 강타하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와 SNS엔 "미소만 지었을 뿐인데 공포 유발", "악귀 됐을 때 달라지는 디테일 찾기는 또 다른 재미, 무서워도 보고 또 보고 싶은 연기", "말갛게 뜬 큰 눈으로 악귀력를 뿜어내니 더 무섭다" 등 김태리의 연기에 잠식되고 있는 시청자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악귀'측이 시청자들의 성원에 고이 저장했던 이미지와 더불어 김태리가 직접 밝힌 '악귀 들린' 연기 비결을 전격 공개했다.
"산영이가 됐을 땐 산영이 살아온 방식과 처한 현실에 집중했고, 악귀의 시선을 표현해야 할 땐 악귀의 사연과 입장만을 놓고 생각했다"고 밝혔던 김태리. CG 효과로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여타 작품과는 달리, 하나의 얼굴로 두 존재를 표현하는 건 '악귀'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또한, 악귀에 씌는 룰에 대해서 명확히 정의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악귀에 씌는 순간의 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확실히 해야 연기할 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고민했다. 대본에 없는 부분은 감독, 작가와 함께 얘기하면서 채워나갔다"고 설명했다.
김태리가 악귀에 대해 "이미 죽었으나, 누구보다 삶을 갈망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점은 특히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방송에선 1958년 장진리에서 "어린아이를 굶겨 죽이는 주술 행위"인 '염매'를 당해 끔찍하게 살해당한 이목단이란 여자 아이가 새로운 단서로 등장했다. 그리고 시청자들 사이에선 "악귀는 태자귀"란 구강모(진선규) 교수의 연구 노트를 근거로 "어려서 죽은 원혼"을 일컫는 태자귀가 된 이목단이 악귀가 됐을 가능성이 강력하게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원통한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악귀가 악한 원혼으로라도 살기를 바라는 것인지, 김태리의 전언이 의미하는 바가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제작진은 "악귀는 산영의 약한 부분을 계속해서 파고든다. 그렇게 산영의 잠재된 욕망을 들어주며 크기를 키워가고 있기 때문에, 더 악랄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누구보다 살기를 갈망하는 악귀, 그리고 누구보다 절실하게 악귀를 쫓아내길 바라는 산영의 충돌이 어떤 결말을 향해갈지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악귀' 5회는 7일 금요일 밤 10시, 6회는 8일 토요일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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