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제 발등을 찍었다.
소속사 어트랙트를 무단이탈해 전속계약 분쟁을 시작한 피프티피프티가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어트랙트는 5일 "소속사 내부 사정으로 8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 예정인 '케이콘 LA 2023'에 불참한다. 팬분들과 현지 공연을 준비해 온 주최 측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 피프티피프티가 조만간 무대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영화 '바비' OST '바비 드림스' 뮤직비디오 촬영도 사실상 무산됐다. 피프티피프티는 멤버 아란이 담낭염 수술을 받으면서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멤버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분쟁을 시작하면서 OST 발매일인 7일에 맞춰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무리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됐다.
피프티피프티는 '큐피드'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롱런에 성공하고, 워너뮤직코리아와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지만 결국 멤버들의 무단이탈로 가까스로 잡은 기회를 날리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멤버들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첫 심문 기일이 열린다.
멤버들은 소속사 측에서 아란의 병명을 마음대로 공개하고, 정산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어트랙트가 아란의 병명을 공개한 것은 이미 멤버들이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뒤의 일이다. 또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차와 명품 시계 등 개인 자산을 처분해 강남의 고급 숙소와 고가의 레슨비, 수십억원대의 제작비, 기타 멤버들의 품위 유지비까지 지원했던 반면 피프티피프티의 활동은 거의 없었던 터라 사실상 정산을 해줄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중도 '배은망덕'이라며 소속사를 응원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어트랙트는 '큐피드'를 프로듀싱하기도 했던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와의 진실공방전도 벌이고 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이 200억원 규모의 바이아웃을 추진하고 '큐피드' 저작권도 몰래 양도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며 안성일 대표 등 3명을 사기 및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더기버스는 이날 오전 "'큐피드' 저작권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권리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대금을 지급하고 보유한 권리다. 어트랙트가 주장하는 9000달러의 곡비를 지급하고 보유한 것은 저작권이 아니라 음반제작자의 권리인 저작인접권"이라고 맞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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