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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웨어와 아대, 심지어 보호대까지 붉은 색이었다. 삼성의 푸른 유니폼과 강렬한 보색 대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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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대박을 향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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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최대 13억의 조건.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4년 간 보장액 9억원에 인센티브 4억원의 조건. 직전 연도 양의지의 영입으로 인한 한파. 김태군으로선 아쉬운 조건이었다.
실제 김태군은 올시즌 주자 없을 때 0.221의 타율에 그쳤지만, 주자 있을 때 0.328, 득점권 타율 0.324를 기록중이다.
김태군 이적 후 KIA는 강팀 SSG을 연파하고 랜더스 상대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포항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첫날인 5일, KIA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쏟아부으며 SSG을 17대3으로 대파했다. 주전포수가 도착한 날, 유망주 포수 한준수가 홈런 포함, 5타수3안타 3타점으로 3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향후 시너지를 기대하게 하는 장면. 김태군도 경기 후반 대타로 나와 희생플라이로 첫 이적 후 타점을 신고했다. 이튿날인 6일 이적 후 첫 선발출전한 김태군은 선배 양현종을 잘 이끌며 김광현과의 맞대결 승리를 도왔다. 8번타순에서 4타수2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하위타선의 기폭제 역할 속에 7대6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최고 좌완 김광현을 상대로 2회 밀어서 적시 2루타, 4회 당겨서 적시타를 뽑아내며 KIA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지난해 키움으로부터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KIA는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박동원을 LG 트윈스에 빼앗겼던 트라우마가 있다. 그 바람에 주전 포수 공백이 생겼고, 결국 김태군 영입으로 이어지게 됐다.
떠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KIA는 김태군 잔류에 진심이고, 어느 정도 자신감도 있다.
'최대어' 양의지 발 포수 연쇄 이동이 어어졌던 지난 겨울과는 조금은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두산, 롯데, LG, 한화, NC, 삼성, KT 등 무려 7개 구단이 FA 장기계약 주전 포수들과 계약 중이다.
키움 베테랑 이지영이 김태군과 함께 FA 자격을 얻는데 키움 잔류가 유력하다. 키움은 이지영 우산 아래 김동헌이란 젊은 유망주 포수를 1군에서 적극 육성중이다.
시장에서 포수 수요가 있는 팀은 SSG 랜더스 정도. KIA로선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올시즌 중 김태군과 비FA다년계약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정된 안방을 바탕으로 대망을 꿈꾸는 KIA는 김태군이 꼭 필요한 상황.
시장 상황 상 김태군 역시 광주로 식구들을 이사시키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윈-윈'의 시나리오. 궁합 좋은 KIA 잔류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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