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애제자인 이반 페리시치(34)가 결국 토트넘과 계약파기 수순을 밟고 있다.
신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를 이미 전력 외로 분류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가 방출리스트에 오른 페리시치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페리시치는 고국인 크로아티아행을 선택했다.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의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페리시치는 자신의 첫 번째 클럽인 크로아티아의 하이두크 스플리트 복귀가 임박했다.
페르시치는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는 17세 때 프랑스 소쇼로 이적했고, 벨기에의 루셀라러에 프로에 데뷔했다.
하이두크 스플리트로 돌아가면 크로아티아 리그와는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페리시치는 하이두크 스플리트의 1군 무대에선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콘테 감독의 1호 영입으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콘테 감독은 2021~2022시즌 도중 인터 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함께 일군 페리시치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페리시치는 그 시즌 후 이적료가 없는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고, 고민없이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눈은 틀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페리시치가 꿈꾼 무대가 아니었다. 왼쪽 윙백에 위치했던 그는 공격 성향이 워낙 강해 손흥민과 불협화음을 냈다. 시즌 막판 잠깐 도우미로 변신했지만 더 이상 토트넘에서 설자리가 없다.
페리시치는 스리백에서 최적화돼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4-3-3 전술에선 '무용지물'이다. 풀백 카드로 활용하기에는 수비력이 떨어진다.
페리시치는 토트넘에서 44경기에 출전해 1골-1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이 떠난 후에는 날개를 완전히 잃었다.
페리시치의 계약기간은 1년 남았지만 계약 종료를 통해 토트넘을 떠난다. 토트넘도 해리 케인, 손흥민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주급인 18만파운드(약 3억원)를 받는 페리시치를 '무료'로 정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에선 레전드다. 그는 A매치 127경기 출전해 33골을 기록했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가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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