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고 첫 기자회견에 나섰다. 토트넘과 이별한 후 첼시 감독으로 런던에 다시 돌아온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12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명가 첼시를 재건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8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1년을 기다렸다.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첼시는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첼시는 정말 뛰어난 클럽이다. 나는 내 과거가 자랑스럽지만 이제 앞으로만 나아가고 싶다. 팬들이 제게 기대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이곳의 모든 이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뛰고 있고, 나는 이 클럽과 구단주를 신뢰한다. 첼시의 모든 이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팬들도 우리를 믿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메이슨 마운트의 맨유 이적과 관련 의견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앞으로 펼쳐질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지금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 이야기만 하고 싶다. 이제 그는 맨유 소속"이라며 "나는 지금 우리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싶다. 이 선수들을 움직여 멋진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승리의 의지도 분명히 밝혔다. "내 목표는 승리다. 첼시에 있으면서 그냥 나와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만 말해선 안된다. 경기는 당연히 잘해야 한는 것이 우리의 스타일이고 철학이지만 그뿐만 아니라 이겨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우리는 서로를 믿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정말정말 열심히 일해야 하고, 이 에너지를 우리 팬들에게 전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터프한 리그이기 때문"이라며 위닝멘탈리티를 재차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와의 협상과정의 비화도 공개했다. "단장과의 첫 미팅을 줌으로 했는데 내가 이렇게 질문했다. '당신들이 나를 설득하는 자리인가, 아니면 내가 당신들을 설득해야 하는 자리인가'라고. '만약 내가 당신들을 설득해야 하는 자리라면 샤워도 하고 빳빳한 와이셔츠로 갈아입어야 할 것같다'고. 시작부터 좋은 대화가 이어졌고, 그들은 내게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축구에서 기다림은 있을 수 없다. 첼시는 첫날부터 결과를 내놔야 하는 팀"이라고 인정하면서 "지금 훈련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일 뿐"이라고 말했다. "나도 선수들도 어떤 이도 최고의 위치에서 경쟁하기 위해 6개월을 달라는 식의 말은 할 수 없다.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로멜루 루카쿠의 프리시즌 첼시 복귀에 대해 "프리시즌 합류를 위해선 12~13일쯤엔 들어와야 한다"면서 루카쿠의 컴백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긍정했다.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날 선수들이 내 사무실에 와서 인사를 할 텐데 다른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루카쿠에게도 기대하는 부분이다. 그가 아직 첼시선수가 맞다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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