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자 있을 때는 기대를 하고 있다."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KIA 타이거즈로 온 이후 KIA가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다. KIA는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김태군을 받은 5일부터 4연승을 달렸다. 그것도 2위 팀인 SSG 랜더스에 2연승을 했고, 6월 이후 승률 1위를 달리는 KT 위즈에게 2연승을 했다. 강팀을 상대로 연승행진을 하면서 KIA에 확실한 상승 바람이 불고 있다.
아직 포수로서 KIA 투수들과 전혀 호흡을 맞춰보지 않은 상태에서 실전에 나서고 있는데 의외로 잘 맞추고 있다. 첫 선발이었던 6일 SSG전에선 양현종과 5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후 불펜진이 5실점을 더해 7대6으로 가까스로 승리.
KT전에선 7일엔 2실점, 8일엔 무실점으로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KIA 김종국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김태군에 대해서 "우리 팀에 젊은 투수들이 많은데 확실히 베테랑 포수이다보니 투수들이 의지하고 편하게 던지는 것이 있다"라고 했다.
타격에서도 도움이 된다. 김 감독은 "첫 경기는 대타로 나갔고, 이후 3경기에 선발로 나갔는데 주자 없을 때는 안치더니 주자 있을 때 안타를 치더라"면서 "앞으로 주자 없을 땐 기대 안하고 주자 있을 때는 기대를 하겠다"라며 웃었다.
김태군은 7일 KT전서 0-0이던 2회초 1사 1,2루서 좌전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고, 8일 경기서도 주자가 없었던 세번의 타석에선 모두 범타로 물러나더니 6-0으로 앞선 8회초 2사 1,3루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김태군은 KIA에 온 이후 4경기서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에 5타점을 기록 중이다. 주자 없을 땐 6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6타수 4안타였고, 특히 득점권에선 5타수 4안타로 타율이 무려 8할이나 됐다.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베테랑 포수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김태군은 9일에도 8번-포수로 선발출전한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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