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영건 드라이버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처음으로 '밤의 황제' 자리에 올랐다.
이창욱은 8일 밤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인제 나이트 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예선 1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로 '폴투윈'을 달성했다.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린 이창욱은 동갑내기 팀 동료 이찬준에 이어 드라이버 포인트 2위를 지켜내게 됐다.
2위는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차지했다. 개막전에서의 판정 불만으로 3라운드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김재현은 한 라운드만에 복귀, 예선 3위에 이어 결승에서 순위를 한단계 끌어올리며 이창욱을 위협했지만 결국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드라이버 포인트 2위를 차지한 김재현의 복귀로 향후 라운드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디움의 마지막 자리인 3위는 이찬준의 몫이었다. 2~3라운드 연속 우승으로 핸디캡 중량 100㎏라는 부담을 안고 예선 6위에 그쳤던 이찬준은 차근차근 한단계씩 순위를 끌어올린 끝에 레이스 막판 김재현과 치열한 2위 다툼까지 펼치는 저력까지 보여줬다.
GT 클래스에서는 베테랑 정경훈(비트알앤디)이 가장 높은 곳에 우뚝섰다. 6년 연속 종합 우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그동안 유독 나이트 레이스와는 인연이 없었는데, 이날 결승에선 출발 직후 예선 1위였던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를 넘어선 후 그대로 결승선까지 1위로 내달렸다.
한편 나이트 레이스와 각종 공연 및 이벤트, 불꽃쇼까지 어우러진 이날 경주에선 1만 5354명의 관중이 들어차며 역대 인제스피디움서 열린 슈퍼레이스 최다 관중 기록을 갱신했다. 다음 대회인 5라운드 역시 나이트 레이스로 열린다. 8월 1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슈퍼 6000 클래스가 인제처럼 밤 경주로 펼쳐지고, 20일에는 GT 클래스와 M 클래스,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가 같은 장소에서 '썸머 페스티벌'로 팬들과 만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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