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고가 우성AC를 꺾고 청룡기 32강에 진출했다.
부산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라운드에서 우성AC에 11대4, 6회 우천콜드승을 거뒀다.
부산고는 1회초부터 타자일순, 대거 4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연준원의 볼넷에 이어 오태우 이찬우 이원준 박성준이 잇따라 안타를 때려내며 점수를 쌓았다.
3회초에도 양혁준의 좌익선상 2루타, 안지원의 좌중간 3루타가 이어지며 추가 2득점, 6-0까지 앞섰다. 부산고는 선발 조민우(2이닝)에 이어 3회 예건우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4회말부터 상대적 약체로 지목됐던 우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부산고는 우성 송태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사구, 포일, 엄호현의 안타, 이상우의 희생플라이를 잇따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5회 이원준의 우중간 3루타, 박성준의 안타가 이어지며 다시 4점을 추가, 10-2까지 앞섰다.
청룡기 대회 규정상 5~6회까지 10점차 이상, 7~8회 7점차 이상이면 콜드게임이 된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부산고로선 이대로 기세를 몰아 추가점을 내고 경기를 끝내길 원할만도 했다.
부산고는 5회말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원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아직 직구 구속은 최고 144㎞에 불과했지만, 2회전 상대로 유력한 덕수고 등 앞으로의 경기를 대비하기 위한 컨디션 점검차 등판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내야 실책이 쏟아지며 원상현은 2실점했다.
부산고가 6회초 1점을 추가한 상황에서 열대지방을 연상시키는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부산고의 우천콜드 승리로 결정됐다.
부산고에선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이원준,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린 박성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같은 시간 신월야구장에서 진행되던 충암고-동산고 전은 충암고가 4-0으로 앞선 5회, 경기가 중단됐다.
주최 측은 이날 목동에서 열릴 예정이던 덕수고-마산고, 인창고-북일고, 신월에서 열리던 충암고-동산고, 열릴 예정이던 야탑고-서울컨벤션고, 유신고-울산공업BC의 총 5경기를 이튿날인 10일로 미뤄 치르기로 했다.
목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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