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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마침내 PSG 입단을 확정지었다. PSG는 9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이강인은 구단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고 했다. 마요르카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 PSG이 이강인 이적에 합의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한 뒤 떠나게 됐다. 앞으로 이강인의 새로운 도전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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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용히 출국했다. 한달여간의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 이강인은 관계자를 대동하지 않고 조용히 장도에 올랐다. PSG과 사인을 위한 출국이었다. 이강인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사인을 했다. 이강인은 "PSG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파리생제르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PSG과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 팬들을 만나 즐거움을 줄 날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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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본인을 직접 팬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나는 오른쪽, 왼쪽 측면을 모두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나는 볼을 편안하게 다룰 줄 아는 선수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고,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어 "어렸을때부터 PSG를 알고 있었다. PSG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프랑스 리그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내 목표는 항상 팀을 돕는 것이다.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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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회)에서 2840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라리가 첫 두자릿수 공격포인트에 성공했다.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지만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이달의 선수, 올해의 팀 후보에 올랐다. 이강인은 올 시즌 무려 90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하며, 유럽 5대 리그 중 드리블 성공 4위에 올랐다. 라리가로 한정하면 '드리블왕'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이어 2위다. 성공률을 보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압도적 1위다. 천하의 리오넬 메시가 50%인데, 이강인은 68%에 달한다. 이강인의 활약 속 마요르카는 9위에 올랐다. 마요르카 언론은 올 시즌 이강인을 '마요르카의 핵심 이자 대체 불가 선수'라고 평가하며 시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PSG는 설명이 필요없는 프랑스 최고의 클럽이다. PSG는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9차례나 프랑스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킬리앙 음바페를 비롯해 네이마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아치라프 하키미, 마르코 베라티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이강인은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뛰게 된다. PSG는 10일부터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26일 알 나스르(사우디 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함께 일본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 내달 2일에는 인터밀란과 맞붙는다. PSG는 8월13일 로리앙과 리그앙 개막전을 치른다.
레키프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도 큰 장점'이라면서 '원래 윙어였던 그는 스트라이커를 지원하거나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미드필더 포지션까지 모두 소화하는 선수'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10세의 어린 나이에 무르시엘라고에 입단해 유소년 시절 뛰어난 기술가 보기드문 조숙한 재능으로 주목받았고, 17세에 발렌시아에서 최연소 프로 데뷔를 이룬 외국인선수로 큰 기대를 모은 한국선수'라며 '하지만 발렌시아에서 어떤 감독이 부임하든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2021년 계약종료 1년 전 방출됐다. 마요르카에서의 첫 시즌은 발렌시아 때의 일관성 없고 실망스러운 경기력의 연속선상에 있었지만 지난 시즌은 완전히 달랐다'고 평했다. 레키프는 '논란의 여지 없이 뛰어난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팀을 위한 헌신과 희생정신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무엇보다 그는 상대를 벗겨내는 탁월한 능력과 경기 내내 공수에서 고강도 시도를 반복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6골7도움을 기록하면서 데이터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마요르카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낸 이강인은 PSG 팬들에게는 '테크니션'이라는 당찬 소감을 전하며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의 테크닉은 프랑스에서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다. 특히 공격축구, 기술축구를 표방하는 엔리케 감독과 최고의 궁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스리톱의 일원 혹은 메짤라로 활용할 전망이다. 엔리케 감독이 부임 전부터 선수 영입 작업에 관여한만큼, 이강인을 직접 픽했다고 해도 관언이 아니다. 리오넬 메시가 떠난 지금,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을 메시의 후계자로 평가하고 있다. 언어가 통하는 감독의 존재는 이강인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여러모로 PSG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축구인생의 새로운 막을 활짝 열 이강인, 그 시작을 한국에서 열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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