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여름 첫 번째 영입 타깃을 빼앗겨 버렸다. 연봉 싸움에서 밀렸다. 그러나 맨유는 김민재를 하이재킹 당한 것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김민재와 계약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며 "대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팀인 맨유는 다른 선택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지난 시즌 무척 어렵게 센터백을 운영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가 센터백 자원으로 있었지만, 부상과 기량 저하로 가용할 자원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때문에 왼쪽 풀백 자원인 루크 쇼를 중앙 수비수로 변신시켜 치른 경기가 꽤 된다. 다행히 어려운 팀 사정을 눈치챈 루크 쇼의 자발적 요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23~2024시즌에는 고육지책이 통하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수비력이 갖춰져야 한다. 마르티네스와 바란은 믿음직스러운 조합이지만, 잦은 부상이 관건이다. 매과이어와 린델뢰프는 방출 명단에 올랐지만, 아직 새 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를 영입했다면 맨유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부터 공들인 김민재의 마음을 잡는데 실패했다. 김민재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협상 기수를 틀어버리고 계약서 사인만 남겨두고 있다.
딘 존스는 맨유가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뮌헨이 장기적인 목표였던 김민재 영입을 완료했고, 맨유는 프랑스 시장을 파고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맨유는 몇 가지 다른 선택지를 가지고 프랑스를 돌아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김민재가 영입되지 않아도 멘유는 선택권에 갇힐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또 다른 선택지는 장클레어 토디보와 악셀 디사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 젊은 프랑스 듀오는 맨유의 센터백 라인을 되살리기 위해 영입 표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딘 존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이 영입에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디보는 4000만파운드(약 667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토디보는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그것에 대해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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