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경기 후반 출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최 정이 왜 끝내 엔트리에서 빠졌을까.
KBO는 휴식일인 10일 1군 엔트리 변동 사항을 발표했다. SSG 랜더스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오원석, 최 정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에레디아와 오원석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오원석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기 때문에 다른 투수 등록을 위해 빠졌고, 에레디아는 미국 시민권 인터뷰를 위해 10일 출국했다. 전반기 마지막 3경기 출장은 일찌감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최 정도 함께 제외됐다. 원인은 부상 때문이다. 최 정은 지난 5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2회초 김도영의 3루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위 통증을 느꼈다.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경기 초반인 3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SSG 구단 관계자는 "최 정이 2회초 마지막 타자를 수비하던 도중 좌측 내전근 통증이 발생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부터 주말 대전 원정 3연전까지 휴식을 취한 최 정은 당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두산 베어스와의 시리즈에는 대타 출전이라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김원형 감독도 "정이는 이번주까지는 경기에 나가지 못할 것 같다. 엔트리에서 빼지는 않았는데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경과를 보면서 대타 정도는 본인이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3연전도 뛰지 않기로 했다. 최정은 9일 훈련을 해봤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이번 주중 두산 3연전에서 대타로 한 타석 정도씩 소화하는 것보다 지금부터 완전히 푹 쉬고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결론이 내려졌다. 심각한 부상이 아닌만큼 올스타 휴식기까지 회복을 거치면 후반기 시작 시점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 정이 자리를 비운 SSG의 3루는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이 채워주고 있다.
한편 최 정의 올스타전 출전은 예정대로 소화한다. 최 정은 올스타 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 1위에 올라 당당히 '베스트12' 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부상이 있지만 올스타전에는 문제 없이 참가해 '별들의 잔치'를 즐길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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