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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유신고와 울산공고BC의 경기가 열린 서울 신월야구장. 30도가 넘는 폭염 속 마운드에 오른 앳된 얼굴의 한 투수가 포수 미트를 향해 시원시원하게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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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신고 승지환은 5이닝 동안 울산공고BC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4사구 1개 탈삼진 4개 투구 수 57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를 과감하게 집어넣으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이닝당 투구 수 10개 내외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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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만난 승지환은 인터뷰 요청에 쑥스러워했다. 오늘 경기 소감에 대해 묻자 "청룡기 첫 등판이라 많이 긴장해서 1회 첫 타자에게 볼을 두 개 연속 던진 뒤 정신을 차렸다. 일주일 전부터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동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다 같이 파이팅 해서 남은 대회 모두 좋은 성적 거둬서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는 훈훈한 메시지를 남긴 뒤 승지환은 경기장을 나섰다.
승지환은 뛰어난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친구들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마음 따듯한 투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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