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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왔다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어머니. 딸은 "엄마가 북한에서 왔다고 자존감이 너무 낮다"고 했고, 어머니는 "트라우마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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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두번째 시도 만에 탈북에 성공, 가까스로 중국에 도착했지만 탈북 돕던 브로커가 다른 브로커에게, 해당 브로커도 또 다른 곳으로 넘기려 했다며 힘들었던 탈북 과정을 떠올린 어머니. 이어 그는 "복통이 와서 병원에 가니 급성 맹장염이라더라. 빨리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 분이 돈이 아까우니까 책임을 안 지려고 하더라. 그때 한 남자가 브로커에게 '사람부터 살려야지'라더라"면서 "그 남자분이 이 상황을 신고하면 브로커는 인신매매로 잡혀간다"고 했다. 그제야 수술을 했지만, 몸이 괜찮아지면 브로커가 팔 것 같은 불안함이 있었다고. 당시 브로커한테 따졌던 한 남자가 주소와 여비를 챙겨줬고 몸이 회복되자마자 브로커한테 도망쳐 도와준 그 남자와 결혼, 2009년 12월에 한국으로 오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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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장훈은 "그런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딸이 유명인이 되었을 때 엄마가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이유로 '수희네 엄마가...' 누가 그런 얘길.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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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장훈은 "가장 중요한 건 엄마가 너무 위축돼 있다. 힘들었던 과거가 있겠지만 고생해서 한국에 왔으니까 남은 인생 딸 수희 크는 거 보면서 행복하게 살아라. 그런 거 신경 쓰지 마라.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후 어머니는 "가슴에 응어리 맺힌 게 다 빠져나간 것 같다"면서 "당당하게 살라는 말에 너무 감사했다. 딸한테는 아무 것도 못해줘서 미안했는데 노래 듣고 나서 박수 쳐 줄때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었을까', 앞으로는 딸을 위해서라도 많이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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