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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한 번씩 꼬박꼬박 건강검진을 받는 오연수와 달리 손지창은 약 4년 만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문진표를 작성한 후 본격적으로 검진을 시작한 손지창 오연수 부부. 태평하던 손지창은 뇌혈류 검사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지창의 어머니가 현재 뇌경색을 투병 중이기 때문. 손지창이 위내시경을 하러 간 사이 오연수는 위내시경을 몰래 취소했다. 오연수는 "제가 안 한다 하면 남편도 안 한다 할까 봐 한다고 하고 먼저 들여보내고 저는 안 했다. 그래도 전날부터 같이 금식했다"고 밝혔다. 손지창이 위 내시경을 하러 가자마자 오연수는 "죽는 줄 알았다"며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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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창의 결과에 대해서는 "혈압이 간당간당하다. 나머지는 전반적으로 큰 이상은 없다"면서도 "다만 이건 말씀 드려야 하는데 쓸개에 뭐가 하나 있다. 용종일 확률이 있다. 크기가 1cm라 CT 찍어야 한다. 이걸 떼야 하냐 안 떼도 되냐를 봐야 하는데 만약 한다면 쓸개를 아예 제거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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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보던 김숙은 오연수에게 "놀라신 거 같다"고 걱정했지만 오연수는 "쓸개 빠진 놈이 되는 거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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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수는 "각자 다른 곳에서 접했는데 남편이랑 가치관이 너무 잘 맞아서 같이 가게 됐다"고 밝혔다. 오연수는 "아들한테 이걸 하러 간다 하니까 '왜 그걸 엄마 아빠가 결정하냐'더라. 본인도 마음이 안 좋은 거다. 근데 그때 가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본인이 결정하기 쉽지 않지 않냐"고 아이들을 위해서도 연명의료 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명 직전 손지창은 "마음 안 바꿀 거지?"라고 물었고 오연수는 "마음을 왜 바꾸냐. 애들한테 너무 짐을 떠맡아주는 거 아니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자연스럽게 가족들은 아들 이야기를 했다. 손준호 김소현 부부의 아들 주안이가 점점 친구를 찾는다는 말에 손지창은 "우리 큰 애는 미국 갔는데 다시 오면 따로 살겠다 한다"고 말해 김소현 부부를 놀라게 했다. 오연수는 "복학하고 직업 갖고 한국 오면 3~4년 걸리는데 그때 되면 28살이라고, 28살에 엄마 아빠랑 같이 사는 건 좀 그렇다더라. 자기는 독립을 하겠다더라 난 너무 서운했다. '당연히 들어와야지' 했는데 '따로 살아야지' 하더라"라고 밝혔다.
손지창은 "큰 애가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다시 가면서 자연스럽게 2인 가족이 됐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하지 않냐. 진짜 그런 거 같다. 분명히 있었는데 방이 텅 비고 그러니까 그 방을 보기가 싫더라"고 털어놨다
오연수 역시 "애들이 다시 올 거라 생각했는데 큰 애는 다시 와도 엄마 아빠 집엔 안 들어오고 독립하겠다 해서 익숙해지려고 연습 중이다. 둘 다 없다고 생각한다"며 작은 데로 이사를 하려고 집을 알아보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아들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무려 7년간 커리어를 포기하고 아들들과 미국 생활을 했다.오연수는 "그 전에는 바빴다. 아이들을 케어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많이 했다. 아이들이 조금 있으면 엄마 손이 필요 없는 나이가 되는데 그 사이를 놓치면 후회할 거 같더라. 무리고 힘든 일이지만 내 일을 내려 놓고 애들한테 집중하자 싶었다"며 "다시 7년 전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할 거다. 7년 동안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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