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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로움(천우희)은 정다정(이연)의 해킹 당한 컴퓨터 모니터를 가득 채운 어릴 적 모습을 보고 심상치 않은 기류를 느꼈다. 회장이 자신에게 보낸 그간의 메시지들은 일종의 경고 시그널이었지만 이번만큼은 회장의 등판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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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복원을 맡던 정다정은 나비스웰빙의 자금 일부가 지승돈이라는 자에게 꾸준히 지급되고 있었다는 특이점을 발견했다. 우영기(윤병희)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지승돈은 적목 재단 창단 작업에 100억 원을 쓴 독지가. 가족들과 연을 끊은 뒤 어느 병원에서 식물인간인 채로 살고 있었다. 현재는 지승돈이 오랫동안 운영하던 보육원의 보육원생이 보호자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적목키드로써는 그간 파헤쳐 온 적목의 관계자들과 다른 낯선 이름인 만큼 지승돈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 더 탐색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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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늘 장경자 손에 쥐어있는 라이터를 빼내려면 장경자의 애인이자 경호실장인 제이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링고는 제이에게 가짜 라이터를 건네며 장경자의 라이터와 바꿔치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이는 큰 오판이었다. 적목키드가 나비스웰빙의 숨통을 조여갈수록 적목도 만만치 않은 반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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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이로움에게도 어느 주소지가 적힌 익명의 문자가 도착했다. 도착한 곳에는 어릴 적에 읽은 백과사전 한 권이 놓여 있었고 안에는 11권 34페이지 4번째 단락이라는 쪽지가 붙어있었다. 그 페이지가 영문 'J'를 설명하는 단락임을 깨닫자 이로움의 눈에 분노 서린 눈물이 차올랐다.
회장의 정체를 밝히겠다는 목표로 달려온 적목키드가 대혼란을 어떻게 감당해낼지 궁금해지는 터. 더불어 제대로 싸움을 걸어보기도 전 위기에 처한 적목키드가 더 나은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11일 오후 8시 50분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14회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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