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 물이 흥건히 고였다 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가 열릴 예정이지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1시를 넘어가며 챔피언스필드에 쏟아지기 시작한 폭우가 2시를 넘어서까지 계속 됐다.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후 비는 30분 가량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3시를 전후해 다시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이다.
그라운드도 물이 고였다가 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내야 쪽은 그나마 배수가 빨리 되고 있지만, 외야쪽은 물이 빠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 이날 새벽에 내린 폭우 때문에 오전에도 경기장 관리요원들이 외야의 물을 퍼내는 작업을 했다.
만약 경기 시작 전 비가 그친다고 해도 외야의 배수 상황이 변수가 될 듯하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mm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날 열리는 삼성-KIA전은 여러모로 관심이 집중되는 대결이다. KIA는 최근 5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고, 최하위 삼성도 2연승을 거두며 반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삼성과 KIA는 지난 5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의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과 삼성의 포수 김태군을 서로 맞바꿨다.
트레이드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특히 KIA는 공수 모두에서 한층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며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트레이드 후 일주일 만에 친정팀을 만나는 류지혁과 김태군. 유니폼을 바꿔 입은 두 선수가 맞붙는 모습을 11일 저녁에 볼 수 있을까? 날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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