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역사로 따지면 롯데가 NC를 압도한다. 프로야구 원년팀으로 40년 넘게 장수한 롯데의 발걸음은 곧 KBO리그의 역사이기도 했다. '구도' 부산을 품은 최고 인기 구단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올 시즌 초반 파죽의 9연승을 달릴 때 부산을 넘어 한국 야구가 들썩이던 모습이 이를 대변한다.
그러나 실력 면에선 두 팀의 간극은 크게 좁혀진다. 롯데는 1992년 V2를 마지막으로 30년 간 정상 공기를 마시지 못했다. 2017년 이후로는 가을야구 문턱에도 다다르지 못하면서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NC는 달랐다. 2013년 리그 첫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10번의 시즌에서 6번 가을야구에 진출했고, 그 중 한국시리즈만 두 번을 치렀다. 2020시즌엔 롯데는 이루지 못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제패라는 위업도 썼다.
올 시즌 두 팀의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한때 승패마진 +11에 달했던 롯데는 5할 승률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반 상위권으로 도약했던 NC는 5할 승률이 깨지면서 힘겨운 허리 싸움을 하고 있다.
이런 두 팀이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정면충돌한다. 10일 현재 롯데가 38승37패로 4위, NC가 37승1무38패로 5위다. 불과 1경기차인 두 팀이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전반기 순위 변동 뿐만 아니라 후반기 경쟁 구도도 엇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첫판부터 불꽃이 튄다. NC는 다승 공동 선두(11승) 에릭 페디를 선발 예고했고, 롯데도 박세웅과 '토종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나균안을 전면에 세웠다. 이번 3연전의 무게감이나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펼쳐지는 승부라는 점에서 두 팀이 가을야구를 방불케 하는 총력전으로 승부를 풀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두 번의 낙동강 더비에선 롯데가 NC를 5승1패로 압도한 바 있다. 시즌 세 번째 낙동강 더비는 '역대급 승부'라는 타이틀이 부족하지 않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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