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현영이 600억 규모 맘카페 사기 연루 의혹과 관련,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5일 본지는 이니셜 단독 보도([단독] "재테크 달인이라더니"…방송인 A씨, 600억 맘카페 사기사건 연루 의혹)로 현영과 맘카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을 다뤘다. 현영이 맘카페 사기 혐의로 구속된 박 모씨와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며 박씨에게 5억원을 빌려주고 7%에 해당하는 이자 3500만원씩을 5개월간 받았다는 것. 그러나 현영은 원금에 해당하는 3억 2500만원은 돌려받지 못했다며 남편의 명의로 박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박씨를 사기죄로 기소했다.
처음 이 사건과 관련해 본지가 취재를 시작했던 것은 3월 초. 당시 소속사가 없었던 현영의 개인 매니저와 대표에게 차례로 연락을 취했지만 "사생활이라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현영에게 물어보긴 하겠지만 답을 할지는 모르겠다"고 둘러대다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
그 사이 현영은 활발하게 활동했다.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미스터트롯2' 등에 출연했고 자신의 SNS를 통한 홍보 활동에도 열을 올렸다. 현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노아엔터테인먼트에 같은 내용을 문의했으나 노아엔터테인먼트 측도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는 입장 만을 반복했다.
현영과 박씨가 어떤 관계였는지, 박씨와 단순 친분관계였다면 만난지 오래 되지도 않은 사람에게 5억원이나 되는 큰 돈을 선뜻 빌려준 이유는 무엇인지, 왜 본인이 아닌 배우자의 이름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인지, 왜 피해자들의 연락을 무시하는지에 대한 해명은 전혀 없었다. 실명이 공개된 이후에도 마찬가지. 현영은 물론 노아엔터테인먼트까지 모두 입을 닫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영은 SNS 홍보만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심지어 본인과 관련된 이니셜 보도가 나간 당일에도 제품 공고 게시물을 올리며 '판매'에 열을 올렸다. 이런 현영의 행보는 10일까지 계속됐다.
현영 또한 3억원이 넘는 거금을 사기 당한 피해자라 할지라도 박씨가 현영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이용해 제품과 카페 홍보를 하고, 피해자를 끌어모았고 현영도 이를 묵인하며 박씨와의 친분을 드러냈던 이상 도의적인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월 7%, 연리로 따지면 84%에 달하는 고리대금 금융거래를 한 것은 최고 이자율이 1년에 2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는 이자제한법 2조나 소득세법을 위반했을 여지가 있는 만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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