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올시즌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들 사이에선 교체를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LG 구단에서는 켈리의 교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LG 염경엽 감독도 켈리의 교체 가능성에 "끝까지 간다"라고 했다. 켈리를 믿기 때문이다. 그의 성실함과 팀에 대한 헌신, 그리고 기록을 믿는다.
켈리는 그동안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잘던지는 이미지가 있다. 처음 한국에 온 2019년부터 꾸준히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첫 해인 2019년엔 전반기에 9승9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5승3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인해 초반 부진했다. 전반기에 4승6패, 평균자책점 4.38로 승도 적었고 평균자책점도 높았다. 하지만 후반기엔 무려 11승1패의 엄청난 승수 쌓기를 했다. 2.22의 안정된 평균자책점이 승리의 바탕이 됐다.
2021년에도 전반기와 후반기의 성적은 판이하게 달랐다. 전반기엔 5승4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는데 후반기엔 8승4패 평균자책점 2.77을 올렸다.
지난해만 달랐다. 전반기에 모두가 놀랄 정도의 연승 행진을 했다. 12승1패, 평균자책점 2.28로 달라진 모습이었다. 오히려 후반기에 4승3패로 주춤했다. 평균자책점도 2.93으로 올랐으나 2점대를 유지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통산 성적을 보면 전반기엔 30승20패 평균자책점 3.18이고 후반기엔 28승11패 평균자책점 2.51로 확연히 후반기에 좋았다.
아직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남긴 켈리는 11일 현재 6승4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 지난 4년간의 전반기 성적 중 가장 좋지 않은 평균자책점이지만 6승으로 승운이 나쁘지는 않았다. 4년 동안 바뀌지 않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올해 후반기에도 보여준다면 LG의 막강 타선과 함께 충분히 많은 승리를 쌓으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다.
켈리는 지난 2021년 미국에서 아들이 태어났을 때도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미국에 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지난해 키움과의 플레이오프에선 1차전 등판 후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사흘 쉬고 선발 등판한 것이 그때가 처음일 정도로 LG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켈리가 '후반 켈리'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가 항상 외쳤던 LG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LG 케이시 켈리 연도별 전,후반기 성적비교
연도=전반기=후반기
2019년=9승9패 ERA 2.77=5승3패 ERA 2.05
2020년=4승6패 ERA 4.38=11승1패 ERA 2.22
2021년=5승4패 ERA 3.56=8승4패 ERA 2.77
2022년=12승1패ERA 2.28=4승3패 ERA 2.93
통산=30승20패 ERA 3.18=28승11패 ERA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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