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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하루 연기된 사자와 호랑이의 트레이드 매치가 열린다.
12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경기장에 모였다.
양 팀 선수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류지혁과 김태군에게 쏠렸다. 김태군은 친정팀 삼성의 코치,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류지혁은 KIA 동료들을 찾아갔다.
김태군과 배터리를 이뤘던 뷰캐넌이 가장 먼저 옛 동료를 찾았다. 서로 반갑게 악수를 나눈 두 사람은 동갑내기 친구다. 뷰캐넌은 김태군의 어깨를 감싸며 안부를 물었다.
친형제처럼 지냈던 강민호도 김태군을 반겼다. 즐겁게 수다를 펼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여전히 한 팀의 동료 같았다.
류지혁은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진갑용, 이범호, 홍세완 코치와 인사를 나눴다. 팀의 구심점이었던 류지혁을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낸 코치들의 표정에는 아쉽고, 미안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친정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묘하게 겹쳤다. 평소의 경기 전 모습보다 훨씬 더 감성적인 된 친목의 장소에서 두 사람만 서로를 알지 못했다. 한날한시에 맞트레이드 된 김태군과 류지혁은 같은 팀이 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전날에도 두 선수는 서로의 친정팀 라커룸을 방문해 옛 동료들과 재회했다. KIA 선수들은 꽃다발과 선수단 전체가 사인한 유니폼, 소정의 선물을 류지혁에게 전달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폭우를 맞으며 기다린 팬들이 KIA 유니폼을 흔들며 류지혁을 응원했다.
삼성 구자욱은 김태군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액자 속 사진에는 '그동안 함께여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았다.
전날 일주일 만에 재회를 했음에도 12일 그라운드에 나와 서로의 친정팀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 류지혁과 김태군이 서로의 팀에서 소중한 존재였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거즈 김태군과 라이온즈 류지혁의 맞대결이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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