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아레나도가 스스로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아레나도는 11일(한국시각) 올스타전이 열리는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갖고 "나도 트레이드 소문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건 비즈니스다. 안 그런가?"라며 "난 한 번 트레이드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 바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더는 놀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팬 투표를 통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아레나도는 이날 아메리칸리그와의 제93회 올스타전 선발 라인업에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움직임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는 38승52패로 NL 중부지구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구 선두 신시내티 레즈에 11.5게임차, 와일드카드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1게임차다.
세인트루이스는 플레이오프를 포기하고 리빌딜으로 구단 기조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아레나도는 "올해 우리 팀에 일어난 일 때문에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한다. 힘든 전반기였다. 누구도 이런 결과를 바라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팬들도 실망감이 크다는 걸 잘 안다"면서 "어떤 일이 벌어진다면 여전히 놀랄 수 있겠지만, 일어나야 할 일이 있다는 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얘기인데, 트레이드를 바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아레나도는 전반기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332타수 94안타), 19홈런, 62타점, 43득점, OPS 850을 기록했다. 8회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아레나도는 지난해까지 NL 골드글러브 3루수 부문을 10년 연속 석권했다. 수비에 관해서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3루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21년 1월 트레이드를 통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세이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콜로라도 시절인 2019년 2월 8년 2억60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한 아레나도는 2027년 시즌이 끝나야 FA가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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