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고(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와 외조모 정 씨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정 씨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12일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의 채널에는 정 씨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최준희가 정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정 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 씨는 집주인인 최준희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 동안 지플랫(최환희)의 집에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이 집은 최진실이 생전에 거주한 곳으로, 사망 후 지플랫·최준희 남매에게 공동명의로 상속됐다. 현재는 지플랫이 홀로 거주 중이다.
이후 최준희는 경찰이 도착한 현장에서 정 씨가 누군가에게 욕설을 내뱉는 영상을 공개, "앞뒤가 다르다는 게 이 말이다. 저는 이걸 19년 동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자랐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정 씨는 체포된 날 상황을 묻자 "손자 환희가 지방에 3박 4일로 가 있는다면서 고양이를 봐달라고 하더라. 몸이 아파서 오라고 한날에 못가고 고양이가 걱정이 돼서 억지로 갔다. 어린애가 혼자 있으니 온 집안이 다 늘어져 있더라. 계속 청소만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청소 후 샤워를 하고 후줄근한 옷을 입고 끙끙거리고 앉아있는데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라. 손녀였다"라고 설명했다. 최준희와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보는 것이라고. 정 씨에 따르면 최준희는 9월 남자친구와 교통사고가 났고 정 씨를 불러 남자친구 병원비까지 700여만 원을 결제하게 했다. 그 뒤 12월에도 갈등이 생겨 옥신각신했다고.
정 씨는 "준희가 난데없이 들어와서 집안을 돌아보고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더라. 왜 남인데 내 명의로 된 집에 허락도 없이 있냐고 하길래 못나가겠다고 했다. 환희에게 허락을 받아서 집을 봐야한다고 하니까, (집 주인) 두 사람이 허락을 해야 하는 거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못 나가겠다고 앉았더니, 온 집안 문을 다 열어놓고 왔다 갔다 하더니 나가더라. 잠시 후 시커먼 사람들이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경찰관이었다. 무단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받았기 때문에 나가야 된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최준희의 남자친구가 정 씨에게 "할머니는 아무 권리도 없는 사람이다. 여긴 최준희 집이다. 할머니는 모르는 사람이고 가족도 친척도 아닌 남이다. 아무 권리가 없으니 나가라"고 했다고. 정 씨에 따르면 문제의 욕설은 이때 나왔다. 정 씨는 "너무 화가 나서 '이 XX야. 남의 가정에 끼어들어 이래라 저래라 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경찰이 욕을 하지 말라고 해서 뚝 그치고 가만히 있었다"면서 계속 버티다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할머니가 경찰을 때리고 밀쳐 체포당한 것"이라는 최준희의 주장에 대해서는 "기운도 하나 없어 손가락도 까딱하지 못하는데 내가 뭘 떠미나. 옷을 입고 양말 좀 신겠다고 하는데 듣지도 않길래 놓으라고 내 몸을 비틀었다"라고 해명했다.
지플랫의 반응에 대해서도 전했다. 정 씨는 "수사를 받는다고 하니까 '할머니 미안해'라면서 울더라. 그래서 '너는 잘못 없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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