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최종명단 제출이 임박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대한체육회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명단을 제출하는 마감일이 15일이다. 그 전까지 변동사항이 있는지 마지막 체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여부 때문에 막판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세 명의 와일드카드(만 23세 초과 선수)는 일찌감치 틀을 잡아놓은 상태였다. 센터라인 자원, 즉 최전방 공격수를 비롯해 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24세 이하 대표팀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박진섭과 백승호는 사실상 확정이었고, 주민규 합류 조율 여부를 두고 설영우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황 감독은 최전방에 확실한 골잡이를 원했다. 이미 이달 초 대한체육회에 1차 명단을 넘기기 전 홍명보 울산 감독과 만나 주민규 차출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부정적인 분위기였다. 구단과 선수가 마찬가지인 입장이었다. 구단 입장에선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시기에 K리그에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한다. 선수 입장에서도 동기부여가 부족하다. 주민규는 이미 상주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마쳤다. 물론 국가의 부름이 있다면 응하겠지만, 금메달 획득시 병역특례 혜택은 주민규 개인에겐 동기부여는 아니다.
때문에 와일드 카드는 설영우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었다. 설영우는 지난달 20일 엘살바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설영우는 우측 풀백으로 나서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은 물론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의 전술을 잘 소화하는 등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었다.
황 감독은 뚜껑을 열기 전, 일이 술술 잘 풀리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달 말 중국과의 2연전에서 '소림축구'에 당해 엄원상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또 원했던 와일드카드도 뽑기 어려운 흐름이다. 2개월 남은 상황, 황 감독의 돌파구와 최고의 선택이 궁금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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