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황선홍 24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황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할 22명의 선수들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 여파 탓에 1년 연기돼 오는 9월 열리게 됐다. 그러면서 출전 선수 나이 제한이 24세 이하(1999년생)로 상향됐다. 최종 명단도 골키퍼 3명을 포함해 22명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팡 대회 때보다 두 명 늘었다. 또 경기 중 선수 교체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다.
사실 황 감독이 원했던 완벽한 선수 구성은 아니다. 세 장의 와일드 카드(23세 초과 선수)로 센터라인(최전방, 중앙 미드필더, 센터백)을 메우려고 했지만, 아쉽게 한 자리가 펑크났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였다. 황 감독은 확실한 골잡이를 원했다. 이미 이달 초 대한체육회에 출전 선수 명단을 넘기기 전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만나 주민규 차출에 대해 논의했었다. 다만 부정적인 분위기였다. 구단과 선수가 마찬가지인 입장이었다. 구단에선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시기에 K리그에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한다. 선수도 동기부여가 부족했다. 주민규는 이미 상주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마쳤다. 물론 국가의 부름이 있다면 응했겠지만, 금메달 획득시 병역특례 혜택은 주민규 개인에겐 큰 동기부여가 되지 못했다. 결국 황 감독은 주민규 대신 우측 측면 수비수 자원인 설영우(울산)를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과 함께 와일드 카드로 선발했다.
때문에 아시안게임대표팀 최전방에는 박재용(안양)과 안재준(부천)이 이름을 올렸다. 박재용은 올 시즌 K리그2(2부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6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안재준도 K리그2 14경기에서 6골-3도움을 올리고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황 감독에겐 '믿을 맨'이 많다. 황금 2선 공격 자원들 덕분이다. 코로나 19 여파 탓에 와일드 카드를 제외하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제한이 기존 만 23세에서 24세로 한 살 많아지면서 역대급 경쟁이 펼쳐졌다. 2002년생으로 '광주 에이스' 엄지성도 틈새를 파고들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면서 만 24세 선수들인 엄원상(울산) 송민규(전북) 조영욱(김천)이 2선에 가세했다. 이들 외에도 가장 기대를 모았던 'KING' 이강인이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시 계약서에 아시안게임 출전 조항을 삽입시키면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고영준(포항)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정호연(광주)이 포함됐다. 이 중 이강인 정우영 홍현석은 A대표팀에도 발탁되는 선수들이다.
최전방 공격수들보다 경험 면에서 앞선 '황금 2선'이 사실상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22명)
GK=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DF=설영욱(울산)*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FC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FC)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MF=정호연(광주FC) 홍현석(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FW=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
*표시는 와일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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