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발가락 부상으로 IL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배팅 훈련을 실시했다.
저지는 후반기 첫 날인 15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격 및 수비, 러닝 훈련까지 소화했다.
지난 6월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서 8회말 JD 마르티네스의 플라이를 잡은 직후 그물 펜스에 부딪히면서 오른발 엄지 발가락을 다친 저지는 정밀검진서 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IL에 등재됐다. 이후 41일 만에 방망이를 잡은 것이다.
MLB.com에 따르면 저지는 이날 외야에서 캐치볼과 가벼운 러닝도 소화하며 한층 호전된 컨디션을 과시했다.
저지는 MLB.com에 "오늘 배팅 훈련을 하면서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발가락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는 건 어렵지만, 통증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러나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 지금 그대로의 상태로 보면 매일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복귀 시점은 모르겠다. 그 점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지금 어떻게 느끼고 얼마나 회복됐는지는 묻는다면 잘 회복되고 있고 복귀에 점점 가까이 가고 있다고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키스로서는 저지의 복귀가 절실하다. 공격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저지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6월 5일 이후 이날 콜로라도전까지 양키스는 32경기에서 14승18패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도 콜로라도 좌완 선발 오스틴 곰버의 호투에 밀려 2대7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현재 양키스는 팀 타율(0.231) 28위, 팀 OPS(0.709) 22위, 팀 홈런(130)5위, 평균 득점(4.37) 19위다. 홈런을 제외하면 공격 지표 대부분이 하위권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지난 주부터 저지가 치고 달리고 하는 걸 보면서 매우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자유롭게 뛸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이번 주 러닝을 시작했지만, 벌써 멈추고 스타트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치는 것도 잘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분 감독은 "게임에 들어가 위한 단계가 가까워졌다. 그 즈음이면 복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관건은 경기를 견딜 수 있는 스태미나를 갖추느냐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100% 컨디션을 되찾은 상태로 복귀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저지는 올시즌 후 부상 부위에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즉 완벽한 상태로는 복귀가 힘들다는 얘기다. 그렇다 하더라도 저지의 복귀 자체가 양키스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된다.
저지는 부상 전 49경기에서 타율 0.291(175타수 51안타), 19홈런, 40타점, 42득점, OPS 1.078을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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