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고(故) 최성봉의 빈소가 사망한지 25일 만 마련된 가운데, 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고 최성봉의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에는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전 매니저 A씨가 상주를 맡아 조문객을 맞고 있다.
조문은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5시 엄수된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에덴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최성봉은 지난 20일 오전 9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경찰은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앞서 최성봉은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최성봉은 "이 글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죽어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글이라 이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다.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을 해드렸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밝혔다. 이 글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된 최성봉은 결국 생을 마감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하며 화려하게 이름을 알렸다. 당시 고아원에서 자란 '껌팔이 소년'이라 자신을 소개한 최성봉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견뎌내고 준우승하며 '희망의 아이콘',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며 각광 받았다.
그러나 2020년 최성봉은 갑작스럽게 암을 투병 중이라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성봉은 "17살에 간암, 위암, 폐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았다. 그때 항암 치료를 무료로 받아 살았지만 그때 남은 용종이 커져 대장, 전립선, 갑상선에까지 전이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사연이 알려진 후 최성봉은 팬들에게 후원을 받았고 그를 안타까워한 많은 팬들은 기꺼이 후원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후 최성봉의 암 투병 주장이 거짓이고, 억대의 후원금은 유흥업소에 썼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이 됐다. 결국 최성봉은 이를 인정하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충격을 더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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