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명실상부 KBO 올스타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채은성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4회,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드림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가 맞붙은 이날, 채은성은 나눔 올스타의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경기전 만난 채은성은 "어제 홈런레이스 우승으로 족하다. MVP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웃었지만, 거대한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채은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이정후를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선 1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나눔 타선은 롯데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박건우 박동원의 연속 안타, 2사 후 이정후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채은성에게 제공했다.
그리고 채은성은 구승민의 141㎞ 직구를 통타, 사직구장 좌중간 6m 펜스를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을 쳤다.
KBO 올스타전 만루홈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첫 올스타전에서 김용희 현 KBO 경기감독관이 기록한 이래 41년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4회까지 2안타 5타점을 기록한 채은성은 전날 박병호 노시환 박동원 등을 물리치고 홈런 5개로 홈런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스타전 본경기에서도 강력한 미스터 올스타 후보로 떠올랐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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