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사직 김수현이 대전 왕자의 159km 직구를 안타로 만들어 내며 올스타전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16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KBO리그 올스타전. 짓궂은 날씨 날씨에도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에 야구를 보는 재미는 배가됐다.
이날 수많은 명장면 속 나눔 올스타 문동주(한화)와 드림 올스타 유강남(롯데)의 맞대결은 흥미진진했다.
올 시즌 롯데 유강남과 한화 문동주의 맞대결 성적은 타율 0.667 3타수 2안타 1볼넷. 강속구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유강남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나눔 올스타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 첫 타자 드림 올스타 김현준을 상대로 가볍게 던진 초구가 142km. 2구째 145km 직구를 던져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1사 이후 정수빈의 타구가 내야 하늘 위로 높게 뜨자, 3루수 노시환이 잡겠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3루 더그아웃 앞에서 타구를 잡아낸 3루수 노시환. 투수 문동주는 볼을 받기 위해 글러브로 잡을 준비를 했다. 이때 3루수 노시환의 송구가 아무도 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후배 문동주는 선배 노시환을 향해 황당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마운드에 올라 5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150km가 넘는 직구는 하나도 던지지 않았던 문동주. 어깨가 풀리자, 강속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을 상대로 던진 초구가 156km가 찍히자,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157km 가볍게 던지는 듯 보여도 강속구는 포수 박세혁 미트에 꽂혔다. 1B 1S '대전 왕자' 문동주가 던진 바깥쪽 직구 구속은 전광판 기준 159km. '사직 김수현' 유강남은 강속구를 타격해 2루수를 뚫어냈다.
'대전 왕자' 문동주가 던진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낸 '사직 김수현' 유강남은 1루 베이스 코치 구자욱의 격한 축하를 받으며 해맑게 웃었다.
도깨비 장마에도 올스타전을 보기 위해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은 투수 문동주와 타자 유강남의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바라보며 야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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